출근하기 싫은 날들이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그 출근하기 싫은 날에는 꼭 일찍 도착한다. 그럴 때마다 직장 근처에 있는 편의점들이 출근 전 마음을 다잡는 안식처가 된다. 30분을 일찍 출근했다. 전날 상갓집에 갔다 온 게 피곤해서였는지 평소보다 30분을 늦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를 놓치고 급히 준비했더니 오히려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왕 30분 일찍 도착한거 어떤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었을지 기대하고 편의점에 갔다. 일찍 출근하긴 싫으니깐. 내가 구매한 아침 편의점 털이 나는 항상 이유가 있다. 1. 짱구 띠부띠부씰 스티커 짱구 씰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 정말 지금 보니 이게 뭐라고 내가 먹지도 않는 짱구 과자를 샀을까 싶지만... 진짜 스티커가 갖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