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너무 심했다.
처음으로 열이 38.5도가 넘어 봤다.
34살의 나는 면역력이 약해졌다.
일주일에 3번 4번은 야근하고 주말에 출근하고.
안 되겠다.
내 삶이 건강해져야겠다.
제일 먼저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 좋은 마녀수프를 끓였다.
하루 한 끼라도 건강하게 먹어 보겠다.

처음 끓여본 마녀 수프는 3인분을 만들고 싶었는데...
한 솥을 끓이게 된 건가..
매일 야근을 하면서 시켜 먹는 배달 음식,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먹은 초콜릿, 과자, 달달한 커피에 4킬로가 쪘다.
살을 빼야지! 나도 장원영처럼 되어야지! 저 옷을 입어야지!
이런 생각들은 이제 동기부여가 안된다.
심하게 아프니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 골골거리며 살 수 없다.
사람은 쉽게 죽지 않지만 골골대며 살 수 있다.
그게 더 무섭다.

오늘 잰 체중.
어차피 내일도 야근은 해야 한다.
저녁 도시락이라 생각하고 싸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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